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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역 축제

정조가 8일간 걸었던 그 길, 2026년에 다시 열린다

by 진격의칼리 2026. 8. 21.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왕실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가 2026년에도 수원화성을 가로지릅니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가 2026년 10월 4일(일)부터 11일(일)까지, 8일간 행궁광장과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8일간 진행했던 화성 행행(行幸)을, 231년이 지난 지금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어 재현하는 셈입니다.

📜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을묘년 화성원행이 원전입니다.

공식 기록을 근거로 재현하다 보니, 매년 조금씩 고증이 더해지며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1. 정조대왕 능행차 – 축제의 하이라이트

10월 4일 하루, 경복궁에서 출발해 화성행궁을 거쳐 융릉까지 이어지는 대행렬이 재현됩니다.

을묘년(1795년) 윤2월, 정조가 어머니를 모시고 8일에 걸쳐 진행했던 대규모 행행을 현대의 하루 일정으로 압축한 것이라, 실제로는 훨씬 더 방대한 여정이었다는 점이 새삼 와닿습니다.

올해는 참여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 화성 성곽 구간을 지나는 행렬만 30분 넘게 이어질 예정입니다.


행렬에는 정조 역할을 맡은 배우뿐 아니라 혜경궁 홍씨, 문무백관, 호위 군사 등 당시 왕실 행차의 편제를 그대로 재현한 인원이 포함되어, 단순 코스프레 행진과는 규모 자체가 다릅니다.

행궁 도착 시각은 보통 오전 11시 30분 전후라, 이 시간대에 맞춰 화서문 인근에 자리를 잡는 방문객이 많습니다.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간이의자나 돗자리를 챙기면 훨씬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행사 기간

8일간

능행차 참여

3,000여 명

회차

제63회

2. 미디어아트 – 성곽이 스크린이 되는 밤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화서문과 장안문 일대 성벽에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집니다.

낮에 걷던 성곽이 해가 지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데, 삼각대 없이도 스마트폰 야간모드로 충분히 담을 수 있는 밝기입니다.

축제 기간과 겹치지 않는 날에도 운영되기 때문에, 능행차를 놓쳤더라도 야간에 따로 성곽 산책 겸 방문하는 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3. 행궁광장 상설 프로그램

글로벌빌리지에서는 외국인 전용 라운지와 전통 놀이·다과 체험이 상시 운영됩니다.

행궁광장 무대에서는 매일 다른 공연이 이어지기 때문에, 하루만 방문한다면 당일 프로그램표를 먼저 확인하고 동선을 짜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축제장 안에는 먹거리 부스가 따로 없어서, 근처 통닭거리나 인계동 식당가를 미리 봐두는 편이 동선상 편합니다.

4. 함께 즐기면 좋은 연계 행사

비슷한 시기에 화서문·장안문 일대에서 미디어아트가, 8월 중순에는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일원에서 국가유산 야행이 열리는 등 수원화성 일대는 사계절 내내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이어집니다.

축제 하나만 보고 끝내기보다, 화성 성곽 둘레길을 함께 걷는 일정으로 짜면 하루가 훨씬 알차게 채워집니다.

5. 방문 전 체크포인트

주말에는 행궁동 일대 주차장이 오전 중 일찌감치 마감되는 편이라, 수원역이나 팔달문에서 걸어 들어가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능행차 당일은 통제 구간이 넓어지므로, 이동 동선을 하루 전에 확인해두면 훨씬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행궁 주변은 오르막과 계단이 많은 편이라,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한다면 우회로 안내판을 미리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 수원화성문화제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 특별 체험 프로그램만 별도 요금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Q. 정조대왕 능행차는 어디서 보는 게 가장 좋나요?

화성행궁 도착 구간인 화서문~행궁광장 사이가 대행렬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지점으로 꼽힙니다.

Q.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나요?

실내 전시장을 제외한 야외 공간은 목줄과 배변봉투를 지참하면 대부분 출입이 가능하지만,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소형견은 이동장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Q. 우천 시에도 행사가 진행되나요?

실외 퍼레이드는 우천 시 일부 축소·연기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채널 공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231년 전 정조가 8일간 걸었던 그 길이, 2026년에도 여전히 수원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와 축제가 겹쳐지는 이 8일, 한 번쯤 그 한복판에 서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