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귤이 지나온 여정, 제주감귤박람회

한 알의 귤이 지나온 여정을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어떨까요.
전라남도가 아니라 제주에서, 겨울 초입 서귀포에서 매년 열리는 제주감귤박람회가 바로 그런 자리입니다.
흔히 제주감귤축제로도 불리는 이 행사는 제주 감귤의 우수성과 확산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감귤 전문 박람회입니다.

산업과 축제가 공존하는 자리
2026년 제주감귤박람회는 '감귤을 품은 제주! 미래를 여는 제주!'를 주제로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농업생태원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감귤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박람회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농업과 고품질 감귤 생산기술은 물론, 감귤 가공산업 육성과 관련된 학술행사, 수출상담회와 비즈니스 프로그램까지 함께 선보입니다.
국내 바이어 초청과 참가기업 모집도 병행되는 만큼, 산업적 가치와 축제의 즐거움을 동시에 갖춘 박람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개최 100일 전에는 성공적인 준비를 다짐하는 제막식이 열릴 만큼, 제주 전체가 공들여 준비하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새콤달콤한 한 알 속에는 제주의 사계절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물론 방문객들에게 가장 반가운 것은 역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감귤 직거래 장터에서는 갓 수확한 감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문화공연과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됩니다. 감귤 품평회에서는 그해 재배된 감귤과 만감류의 품질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어, 감귤 애호가라면 놓치기 아쉬운 프로그램입니다.

여름부터 이어지는 감귤 시즌
박람회 본행사가 열리기 전, 여름철에는 '풋귤 페스티벌'이 사전 행사 성격으로 진행됩니다. 완전히 익기 전 초록색으로 수확하는 풋귤을 활용해 풋귤청 담기 체험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참가비를 내고 사전 예약하면 직접 만든 풋귤청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예약을 놓치더라도 현장 신청이 가능해, 여름과 겨울 두 번에 걸쳐 제주 감귤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셈입니다.
또한 봄철에는 서귀포 감귤박물관 일대에서 효돈감귤꽃축제가 열려, 감귤꽃 향기를 따라 걷는 산책 프로그램과 감귤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방법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서귀포 시내에서 차로 15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이동한다면 자차로 1시간 남짓 소요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서귀포 방면 버스로 환승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박람회 기간에는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지만 주말에는 혼잡할 수 있어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박람회장 인근에는 서귀포 감귤박물관이 있어, 감귤의 역사와 재배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제주 감귤의 다양한 품종을 눈으로 직접 비교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겁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제주감귤박람회는 언제 열리나요?
A. 2026년에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농업생태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Q. 감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나요?
A. 네, 감귤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어 갓 수확한 감귤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Q. 풋귤 체험은 언제 하나요?
A. 보통 매년 여름, 풋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사전 행사 형태로 진행됩니다.
Q.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괜찮을까요?
A.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합니다.
한 해 동안 자란 감귤의 결실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번 겨울 서귀포 제주감귤박람회에서 그 여정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새콤달콤한 한 알 속에 담긴 계절의 흐름을 느껴보는 것도 겨울 여행의 특별한 즐거움이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