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하면 불국사, 첨성대, 황리단길부터 떠오르시죠.
그런데 이번 글에는 그 셋이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바닷가에 쓰러져 누운 돌기둥, 바다 한가운데 잠든 임금의 무덤, 그리고 탑을 닮은 등대가 차례로 나옵니다.
경주 동쪽 끝 양남에서 감포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은 경북매일 보도 기준으로 양남·양북·감포 세 지역을 합쳐 약 44.5km입니다.
해파랑길이 지나는 구간이라 걸어서 도는 분도 많지만, 처음 가시는 분께는 차로 점을 찍듯 이어 달리는 방식이 훨씬 수월합니다.
그런데 이번 글에는 그 셋이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바닷가에 쓰러져 누운 돌기둥, 바다 한가운데 잠든 임금의 무덤, 그리고 탑을 닮은 등대가 차례로 나옵니다.
경주 동쪽 끝 양남에서 감포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은 경북매일 보도 기준으로 양남·양북·감포 세 지역을 합쳐 약 44.5km입니다.
해파랑길이 지나는 구간이라 걸어서 도는 분도 많지만, 처음 가시는 분께는 차로 점을 찍듯 이어 달리는 방식이 훨씬 수월합니다.
한 줄 요약 · 읍천항 주상절리 → 문무대왕릉 → 이견대·감은사지 → 감포항 송대말등대 → 전촌 용굴,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5정거장 코스입니다. 주상절리 전망대는 무료 개방으로 보도됐습니다.

01
지도부터 펴 볼까요,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이유
코스는 읍천항에서 시작해 감포 쪽으로 올라가는 방향을 권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0km로 이어지는 해파랑길이 남쪽부터 번호를 매기고, 그중 10~12코스가 경주를 지난다는 점입니다.
북쪽으로 달리면 안내 표지와 진행 방향이 맞아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다른 하나는 동해가 오른쪽 차창으로 내내 따라온다는 점입니다.
운전자는 도로에, 동승자는 바다에 눈이 가기 쉬운데, 바다 쪽 좌석이 동승자 자리가 되니 사진 찍기에도 편합니다.
보문관광단지에서 감포 해안까지는 토함산터널이 생겨 약 30분 걸린다는 보도(2025년 8월)가 있으니, 시내 숙소에서도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0km로 이어지는 해파랑길이 남쪽부터 번호를 매기고, 그중 10~12코스가 경주를 지난다는 점입니다.
북쪽으로 달리면 안내 표지와 진행 방향이 맞아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다른 하나는 동해가 오른쪽 차창으로 내내 따라온다는 점입니다.
운전자는 도로에, 동승자는 바다에 눈이 가기 쉬운데, 바다 쪽 좌석이 동승자 자리가 되니 사진 찍기에도 편합니다.
보문관광단지에서 감포 해안까지는 토함산터널이 생겨 약 30분 걸린다는 보도(2025년 8월)가 있으니, 시내 숙소에서도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02
읍천항과 양남 주상절리, 돌기둥이 누운 1.7km
양남 주상절리군은 2012년 9월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됐습니다.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약 1.7km 해안에 높이 10m가 넘는 돌기둥이 이어진다고 소개됩니다.
약 540만~46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흘러나온 용암이 식으며 갈라져 생긴 것이라는 설명이 따라붙습니다.
보통 주상절리라면 하늘로 선 육각 기둥을 떠올리지만, 이곳은 부채꼴, 꽃봉오리, 주름치마처럼 보이는 모양이 한 해안에 함께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경주시 안내에는 수직형, 부채꼴, 누운 형태가 모두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약 1.7km 해안에 높이 10m가 넘는 돌기둥이 이어진다고 소개됩니다.
약 540만~46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흘러나온 용암이 식으며 갈라져 생긴 것이라는 설명이 따라붙습니다.
보통 주상절리라면 하늘로 선 육각 기둥을 떠올리지만, 이곳은 부채꼴, 꽃봉오리, 주름치마처럼 보이는 모양이 한 해안에 함께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경주시 안내에는 수직형, 부채꼴, 누운 형태가 모두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 읍천항 · 파도소리길 정보
| 지정 | 천연기념물 제536호 (2012년 9월) |
| 구간 | 읍천항 ~ 하서항 약 1.7km (자료에 따라 약 2km 표기) |
| 시설 | 2013년 11월 조성된 파도소리길, 목재 데크 산책로, 31m 출렁다리 |
| 요금 | 전망대 무료 개방 보도 (현장 안내 확인 권장) |
| 주소 |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405-3 (경주시 안내) |
| 방문객 | 주상절리 일대 연 25만 명 이상 (경북매일 2022년 보도) |
해안 철책이 걷히면서 접근이 열렸다는 설명이 여러 기사에 반복되는데, 철수 시점이 2009년, 2012년으로 기사마다 달라 연도는 적지 않겠습니다.
전망대에는 지질해설사가 상주한다고 안내돼 있으니 시간이 맞으면 설명을 들어 보세요.
돌기둥 단면이 왜 이런 모양인지 한 번만 들어도 이후 풍경이 다르게 보입니다.
다만 파도가 센 날에는 데크 일부가 통제될 수 있고 젖은 암반은 미끄러우니, 운동화는 밑창이 단단한 것으로 신고 방문 전에 통제 여부를 확인하세요.

전망대에는 지질해설사가 상주한다고 안내돼 있으니 시간이 맞으면 설명을 들어 보세요.
돌기둥 단면이 왜 이런 모양인지 한 번만 들어도 이후 풍경이 다르게 보입니다.
다만 파도가 센 날에는 데크 일부가 통제될 수 있고 젖은 암반은 미끄러우니, 운동화는 밑창이 단단한 것으로 신고 방문 전에 통제 여부를 확인하세요.

03
봉길해변의 문무대왕릉, 바다 위에 놓인 무덤
주상절리에서 해파랑길을 따라 북쪽으로 달리면 약 5분 만에 문무대왕릉에 닿는다고 한 매체가 소개했습니다.
주소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30-1, 봉길해변 앞바다의 바위섬이며 사적 제158호입니다.
신라 제30대 문무왕이 죽어서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유언했고 그 뜻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바다에 모셨다고 전해집니다.
경주시는 세계 최초의 수중릉으로, 여러 기사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중릉으로 소개합니다.
수중릉 바로 앞까지 갈 수는 없고 해변에서 바라보는 방식이라, 처음엔 생각보다 작아서 놀라는 분이 많습니다.
주소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30-1, 봉길해변 앞바다의 바위섬이며 사적 제158호입니다.
신라 제30대 문무왕이 죽어서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유언했고 그 뜻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바다에 모셨다고 전해집니다.
경주시는 세계 최초의 수중릉으로, 여러 기사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중릉으로 소개합니다.
수중릉 바로 앞까지 갈 수는 없고 해변에서 바라보는 방식이라, 처음엔 생각보다 작아서 놀라는 분이 많습니다.
가까운 곳에 볼거리가 더 있습니다.
옛 대본초등학교 터에는 2021년 4월 676년 삼국통일을 기념해 높이 676cm로 세운 문무대왕 유조비가 있고, 그 자리에서 수중릉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수중릉 남쪽 500m 지점에는 가미새바위가 있습니다.
옛 대본초등학교 터에는 2021년 4월 676년 삼국통일을 기념해 높이 676cm로 세운 문무대왕 유조비가 있고, 그 자리에서 수중릉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수중릉 남쪽 500m 지점에는 가미새바위가 있습니다.
🌊 동해 일출을 노린다면 이 정거장이 가장 좋습니다. 11월 중순 경주의 일출은 오전 7시 안팎이니, 그 전에 봉길해변에 도착하도록 출발 시각을 거꾸로 계산해 보세요.

04
이견대와 감은사지, 아버지의 바다를 바라보던 자리
수중릉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이견대와 감은사지가 나옵니다.
이견대는 감포 쪽 언덕에서 문무왕릉이 있는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사적 제159호입니다.
경주시 안내에 따르면 신문왕이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감은사지에서 바다로 물길을 냈다고 합니다.
감은사지에는 동서 삼층석탑이 서 있는데 국보 제112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바다가 이렇게 가까운 절터는 흔치 않아서, 탑 사이에 서서 바다 쪽을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견대는 감포 쪽 언덕에서 문무왕릉이 있는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사적 제159호입니다.
경주시 안내에 따르면 신문왕이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감은사지에서 바다로 물길을 냈다고 합니다.
감은사지에는 동서 삼층석탑이 서 있는데 국보 제112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바다가 이렇게 가까운 절터는 흔치 않아서, 탑 사이에 서서 바다 쪽을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05
감포항과 송대말등대, 개항 100년 된 어항
감포는 읍천 북쪽에 있는 어항입니다.
2025년 개항 100주년을 맞았다고 보도됐을 만큼 역사가 오래된 항구입니다.
방파제 끝 송대말등대(척사길 18-94)는 주변 소나무가 300~400년 되었다고 소개되고, 등대 일곱 기 중 탑 모양 등대가 눈길을 끕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사진 명소로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다만 하루 방문 인원 제한이 안내된 적이 있다는 기사도 있으니, 가기 전에 감포항 쪽 관리 주체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025년 개항 100주년을 맞았다고 보도됐을 만큼 역사가 오래된 항구입니다.
방파제 끝 송대말등대(척사길 18-94)는 주변 소나무가 300~400년 되었다고 소개되고, 등대 일곱 기 중 탑 모양 등대가 눈길을 끕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사진 명소로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다만 하루 방문 인원 제한이 안내된 적이 있다는 기사도 있으니, 가기 전에 감포항 쪽 관리 주체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항구 근처 횟집에서 점심을 하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어종과 가격은 철마다, 날마다 달라 정확한 금액을 적기 어려우니 메뉴판 시가 표기를 확인하세요.

어종과 가격은 철마다, 날마다 달라 정확한 금액을 적기 어려우니 메뉴판 시가 표기를 확인하세요.

06
마지막 정거장, 전촌 용굴
전촌항 인근 바닷가에는 사용굴과 단용굴, 두 개의 해식동굴이 있습니다.
감포깍지길 1코스와 8코스가 지나고, 해파랑길 11코스 전망 지점이기도 합니다.
전촌솔밭해변과 나정고운모래해변은 문무대왕릉에서 차로 5분 거리로 소개돼, 해변 하나 정도는 덤으로 걸어 볼 수 있습니다.
감포깍지길 1코스와 8코스가 지나고, 해파랑길 11코스 전망 지점이기도 합니다.
전촌솔밭해변과 나정고운모래해변은 문무대왕릉에서 차로 5분 거리로 소개돼, 해변 하나 정도는 덤으로 걸어 볼 수 있습니다.
🕒 반나절 일정표 (권장 체류시간은 필자 기준 추정)
| ① 읍천항 | 주상절리 전망대 + 파도소리길 왕복, 1시간 안팎 |
| ② 문무대왕릉 | 봉길해변과 유조비, 30~40분 |
| ③ 이견대·감은사지 | 25분 안팎 |
| ④ 감포항 | 점심 + 송대말등대, 1시간 30분 |
| ⑤ 전촌 용굴 | 해변 산책 포함 30분 |
07
출발 전 체크할 것들
동해 바람은 시내보다 체감 온도를 한두 단계 낮춰 놓으니 바람막이를 챙기세요.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빨리 차는 편이라 오전 일찍이 수월합니다.
읍천에서 감포까지 군사·발전 시설이 가까이 보이는 구간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 제한 안내가 있는 곳에서는 그 표지를 따르세요.
쓰레기는 되가져오고, 어촌 마을 안 골목은 천천히 지나가 주세요.
요금과 운영 시간은 보도 기준이라 달라질 수 있으니 경주시 관광 안내에서 최종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빨리 차는 편이라 오전 일찍이 수월합니다.
읍천에서 감포까지 군사·발전 시설이 가까이 보이는 구간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 제한 안내가 있는 곳에서는 그 표지를 따르세요.
쓰레기는 되가져오고, 어촌 마을 안 골목은 천천히 지나가 주세요.
요금과 운영 시간은 보도 기준이라 달라질 수 있으니 경주시 관광 안내에서 최종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08
계절과 시간대, 언제 가면 좋을까
동해는 시간대에 따라 얼굴이 다릅니다.
일출을 보려면 봉길해변을 첫 정거장으로 바꾸고, 해가 뜬 뒤 남쪽 읍천항으로 내려가는 역순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바다가 왼쪽에 보이게 되지만 햇빛이 비스듬히 들어 돌기둥의 결이 또렷하게 보이는 시간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은 공기가 맑아 수평선이 선명한 대신 바람과 파도가 거칩니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주상절리 해안 가까이 내려가는 것을 피하고 전망대에서만 보시길 권합니다.
여름에는 읍천과 감포 인근 해변이 붐비니 오전 중에 주요 정거장을 먼저 돌고 오후에는 해수욕이나 카페로 일정을 풀어 보세요.
비가 오는 날에는 감은사지와 이견대처럼 야외 비중이 큰 곳보다 실내에서 쉬어 갈 수 있는 감포항 식당 일정을 길게 잡는 편이 낫습니다.
일출을 보려면 봉길해변을 첫 정거장으로 바꾸고, 해가 뜬 뒤 남쪽 읍천항으로 내려가는 역순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바다가 왼쪽에 보이게 되지만 햇빛이 비스듬히 들어 돌기둥의 결이 또렷하게 보이는 시간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은 공기가 맑아 수평선이 선명한 대신 바람과 파도가 거칩니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주상절리 해안 가까이 내려가는 것을 피하고 전망대에서만 보시길 권합니다.
여름에는 읍천과 감포 인근 해변이 붐비니 오전 중에 주요 정거장을 먼저 돌고 오후에는 해수욕이나 카페로 일정을 풀어 보세요.
비가 오는 날에는 감은사지와 이견대처럼 야외 비중이 큰 곳보다 실내에서 쉬어 갈 수 있는 감포항 식당 일정을 길게 잡는 편이 낫습니다.
걷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이 드라이브를 해파랑길 걷기와 섞어도 좋습니다.
읍천항~하서항 파도소리길은 걷고, 나머지는 차로 이동하는 방식이면 체력 부담 없이 핵심만 즐길 수 있습니다.
감포깍지길은 전촌과 감포 일대를 코스로 묶어 둔 길이라, 용굴 쪽에서 짧게 맛보기로 걸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읍천항~하서항 파도소리길은 걷고, 나머지는 차로 이동하는 방식이면 체력 부담 없이 핵심만 즐길 수 있습니다.
감포깍지길은 전촌과 감포 일대를 코스로 묶어 둔 길이라, 용굴 쪽에서 짧게 맛보기로 걸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양남 주상절리 입장료가 있나요?
전망대는 무료로 개방된다고 보도됐습니다.
다만 해설 프로그램이나 부대시설은 별도일 수 있으니 방문 전 경주시 안내를 확인하세요.
다만 해설 프로그램이나 부대시설은 별도일 수 있으니 방문 전 경주시 안내를 확인하세요.
Q. 읍천항에서 문무대왕릉까지 차로 얼마나 걸리나요?
해파랑길을 따라 북쪽으로 약 5분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주차와 사진 시간은 별도로 잡으세요.
Q. 경주 동해안 드라이브는 어느 방향으로 도는 게 좋나요?
남쪽 읍천항에서 북쪽 감포로 올라가는 방향을 권합니다. 해파랑길 번호와 진행 방향이 맞고 바다가 오른쪽에 보입니다.
Q. 문무대왕릉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나요?
수중릉은 바다 위 바위라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봉길해변이나 유조비 쪽에서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Q. 파도소리길을 걸으면 얼마나 걸리나요?
길이가 약 1.7km이니 왕복 1시간 안팎으로 잡으면 넉넉합니다. 사진을 많이 찍으신다면 더 여유롭게 계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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