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출렁다리 BEST 3
올가을엔 사진 대신 다리 위에서 느끼는 스릴은 어떨까요.
발밑으로 알록달록한 산과 호수가 펼쳐지는 순간, 단풍보다 더 짜릿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전국에서 가을 단풍과 함께 걷기 좋은 출렁다리 3곳을 소개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지자체마다 출렁다리를 새로 놓으면서 전국에 100여 개가 넘는 출렁다리가 생겼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규모와 풍경이 특히 돋보이는 세 곳만 골라봤습니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에 자리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높이 100m, 길이 200m로 산악 지역에 놓인 보행교 중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바로 옆에는 길이 404m에 달하는 울렁다리도 있어 두 다리를 함께 건너는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가을철에는 섬강을 따라 붉게 물든 산자락이 다리 아래로 펼쳐져,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압권입니다.
운영시간은 하절기(5~10월)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소금산그랜드밸리 통합권 기준 대인 10,000원입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등산 없이도 다리 입구까지 편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고, 주변에 원주레일바이크와 뮤지엄산이 있어 하루 코스로 묶기 좋습니다.
충남 예산군 응봉면에 위치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길이 402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현수교입니다.
국내 최대 저수지인 예당호 위에 놓여 있어 다리를 건너는 내내 사방으로 트인 호수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수천 개의 LED 조명이 주탑과 케이블을 따라 점등되고, 길이 96m의 음악분수가 최대 110m 높이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리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이며, 3월부터 11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2019년 개통 이후 누적 방문객 9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익산평택고속도로 예산예당호 나들목에서 가까워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옥순봉 출렁다리는 청풍호반 위에서 옥순봉과 구담봉의 기암절벽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붉게 물든 산자락이 호수 위에 비쳐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운영시간은 3~10월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일반 3,000원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절벽 아래에서 옥순봉을 올려다보는 코스도 함께 즐기면 더 특별한 하루가 됩니다.
옥순봉은 제천 10경이자 단양팔경에도 함께 이름을 올린 곳이라, 다리를 건넌 뒤 주변 명소까지 둘러보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세 곳 모두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 방문객이 몰리므로, 평일 오전 시간대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위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경우가 많아 겉옷을 챙기고,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해가 완전히 지기 전, 노을이 물드는 시간대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다리 중간에서 멈춰서 사진을 찍으면 뒷사람의 흐름을 막을 수 있으니, 걸으면서 촬영하거나 전망대에서 여유 있게 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보다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이번 주말, 어느 다리부터 건너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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