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 명산이라고 하면 설악산이나 내장산이 먼저 떠오르는데, 퇴계 이황이 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신을 청량산인이라 불렀다고 전해지는 산이 경북 봉화에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그 산이 바로 청량산이고,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자 내륙의 소금강, 작은 금강산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이 글은 입석에서 출발해 청량사와 하늘다리까지 이어지는 산행을 코스별 시간과 함께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자료마다 숫자가 조금씩 다른 부분은 그대로 밝혀 두었으니, 산행 전에 봉화군 공식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위 그림은 2009년 서울신문이 소개한 입석 출발 종주 순서를 단순화한 것입니다.
청량산은 높이 약 870m로 소개되는 산으로, 낙타 등처럼 이어진 열두 개의 봉우리가 연꽃잎처럼 산을 둘러싸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봉우리 이름은 원래 보살봉, 의상봉, 반양봉, 문수봉, 원효봉처럼 불교의 영향을 받은 이름으로 불렸고, 1544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지금의 이름을 지어 이를 청량산 육육봉이라 부른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자료에 따라 봉우리를 12개로도, 육육봉이라는 이름에서 36개로도 적고 있어서 숫자는 문화적 표현에 가깝다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산 전체에 암자가 33개 있었다는 기록과 27개 터가 남아 있다는 설명도 엇갈립니다.

청량산은 이야기가 많은 산입니다.
신라 문무왕 3년인 663년에 원효대사가 청량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명필 김생이 은거하며 글씨를 썼다는 김생굴이 산중에 있습니다.
신라의 최치원이 마셨다고 전해지는 샘 총명수도 산행 중에 만나게 됩니다.
응진전에는 16나한상과 함께 공민왕의 부인 노국공주를 모신다고 하는데, 홍건적의 침입으로 피란하던 노국공주가 나한상을 직접 조각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응진전 뒤 암봉에는 동풍석이라는 움직이는 바위 이야기도 따라붙습니다.
이런 내용은 모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므로 역사적 사실로 단정하기보다 산행의 재미로 즐기시면 좋습니다.
봉화군 안내에 따르면 하늘다리를 지나는 코스는 세 가지입니다.
체력과 일정에 맞춰 아래 표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 코스 | 거리 | 소요 | 출발 → 도착 |
|---|---|---|---|
| 1코스 | 12.7km | 약 9시간 | 안내소 출발, 원점 회귀 |
| 2코스 | 6.4km | 약 5시간 | 입석 → 안내소 |
| 3코스 | 5.1km | 약 3시간 | 입석 → 청량폭포 |
2009년 서울신문이 소개한 종주 순서는 입석에서 응진전, 어풍대, 김생굴, 자소봉, 능선, 하늘다리를 거쳐 청량사로 내려오는 약 5km, 약 4시간 코스였습니다.
반면 현재 안내에서는 입석 출발 하늘다리 코스를 약 5시간에서 6시간으로 적고 있어서,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걷는다면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좋습니다.
산행 초반은 급경사이지만 약 10분 뒤에는 완만해진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하늘다리까지 갈 체력이 부담스럽다면 입석에서 청량사까지만 걸어도 단풍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2023년 경북매일 기사는 이 구간이 비교적 완만해 부담 없이 단풍을 보며 걷기 좋다고 소개하며, 가는 길에 응진전과 풍혈대를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낙동강을 건넌 뒤 약 2km 떨어진 입석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구조라서, 도착하면 먼저 화장실과 물부터 챙기고 출발하시길 권합니다.

청량사는 봉화군 명호면에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 이용 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로 안내돼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054-672-1446으로 문의하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이곳 유리보전에는 공민왕의 친필이라고 알려진 현판이 걸려 있다는 설명이 있고, 약사여래는 종이로 만든 지불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간절히 소원을 빌면 아픈 곳이 낫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니,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분들이 많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로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 계단이 약 800m 이어진다고 하니, 종주 후 하산 때에는 무릎 보호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하늘다리는 선학봉과 자란봉을 잇는 산악 현수교입니다.
2023년 기사에 따르면 길이 90m, 폭 1.2m이고 해발 약 800m에 놓여 있으며, 2009년 보도에서는 지상 높이가 70m에 이른다고 소개했습니다.
청량사에서 하늘다리까지는 약 40분을 더 올라가야 하고, 다리 위에서는 단풍으로 뒤덮인 선학봉과 자란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기상이 나쁠 때는 통제된다고 안내되니, 바람이 강한 날이나 비가 온 다음 날에는 일정을 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폭이 1.2m로 좁은 편이므로 사진을 찍을 때에는 뒤따르는 사람의 통행을 막지 않도록 잠깐씩만 멈추시길 바랍니다.

자소봉은 해발 840m로 실질적인 정상 구실을 하며, 최고봉인 장인봉보다 약 40m 낮다고 소개됩니다.
스님들은 보살봉, 주민들은 탕건봉이라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정상에서 북쪽을 보면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이 보인다고 하니, 맑은 날을 고르면 능선이 겹겹이 펼쳐질 것입니다.
어풍대는 청량산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며 육육봉과 청량사 지붕이 한꺼번에 보인다고 합니다.
자소봉까지 올라가는 종주형이라면 중간에 김생굴을 지나게 되니, 이야기를 떠올리며 잠시 쉬어 가기에 좋습니다.
2009년 기사 기준으로 서울에서 자가용은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에서 영주를 거쳐 봉화로 들어가면 약 3시간이 걸렸습니다.
대중교통은 봉화에서 청량산행 버스를 탔으나 시간표가 오래된 자료이므로 반드시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산행 전에는 청량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입산 통제 여부를 물어보는 것이 좋고, 번호는 2009년 기사에 054-673-6194로 적혀 있었습니다.
준비물은 등산화와 장갑, 물, 행동식, 방풍 겉옷 정도면 충분하지만, 하늘다리 구간의 바람을 감안해 얇은 모자나 버프를 챙기면 편합니다.
일몰 시각이 빨라지는 늦가을에는 하산 시간을 넉넉히 잡고 헤드랜턴을 하나 넣어 두면 마음이 놓입니다.
봉화는 약초를 먹인 한우로 유명하다는 소개가 있고, 2009년에는 한약우프라자에서 1++ 등심 200g이 14,000원에 판매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지금 가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단풍 절정 시기는 확인 가능한 공식 자료를 찾지 못해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2023년 10월 하순에 열린 단풍 행사는 청량산이 아닌 백천계곡 단풍축제였으니 혼동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출발 직전 봉화군 홈페이지와 관리사무소에서 단풍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올가을 단풍은 천천히 걸어야 보입니다.
이 글의 숫자는 2009년 서울신문, 2023년 경북매일, 봉화군 및 관광 안내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직접 촬영한 사진과 현장 메모를 보태면 글의 신뢰도가 한층 올라갑니다.
300년 동안 물에 잠겨 산 나무 28그루, 청송 주산지의 새벽 비밀 →자동차로는 절대 못 가는 마을 — 봉화 승부역 & 분천 산타마을 →폭 30cm, 길이 150m — 30년 전까지 이 널빤지가 마을의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영주 무섬마을) →입장료 0원, 대부분 평지, 계곡 따라 약 9km — 오대산 선재길 단풍 산책 완전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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