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남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이 통째로 100년 전 파시(波市)로 돌아갑니다.
"파시가 정확히 뭔가요?" 목포에 처음 놀러 간다는 후배가 물었을 때, 저도 한참을 설명해야 했습니다.
파시는 조선시대부터 어선들이 한데 모여 수산물을 사고팔던 바다 위 시장을 뜻하는데, 지금은 전국 어디에서도 실제로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포에서는 이 사라진 시장을 축제로 되살려, 3일 동안 항구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바꿔놓습니다.
"전국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파시(波市), 목포가 항구 도시로 컸던 이유
목포는 1897년 개항한 이후 전국 3대 항구, 6대 도시로 손꼽힐 만큼 빠르게 번영했습니다.
그 번영의 중심에는 바로 파시가 있었는데, 흑산도와 칠산 앞바다에서 잡은 조기·홍어 같은 수산물이 목포항을 거쳐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목포항구축제는 이 파시 문화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축제로 재현한다는 점에서 다른 해양 축제와 결이 다릅니다.
단순히 해산물을 파는 장터가 아니라, 목포라는 도시의 정체성 자체를 체험하는 자리인 셈입니다.
축제 일정과 장소, 한눈에 정리
2026 목포항구축제는 10월 16일 금요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사흘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열립니다.
지난해에는 9월 26일부터 사흘간 열렸는데, 올해는 개최 시기가 10월 중순으로 다소 늦춰졌으니 방문 전 일정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목포는 KTX와 시외버스로 접근이 쉬운 편이라 당일치기 방문객도 많습니다.
"목포는 1897년 개항 이후 전국 3대 항구, 6대 도시로 번영했던 곳입니다.
그 흥정 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지만, 축제 사흘만큼은 다시 살아납니다."
놓치면 아쉬운 핵심 프로그램
전통파시 구간에서는 파시경매쇼와 해상 퍼레이드가 열리고, 갓 잡은 오징어와 대하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근대파시 구간은 레트로 선창거리와 선창패션쇼로 꾸며져, 옛날 다방 감성의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미식 프로그램에서는 어부밥상과 홍어해체쇼가 열려, 목포 하면 떠오르는 삭힌 홍어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바다콘서트와 항구음악회, 난영가요제 같은 공연이 이어져 밤늦게까지 항구가 북적입니다.
낮에는 맨손활어잡기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항구미술관에서는 목포항의 옛 사진과 그림을 함께 전시해, 축제를 즐기다가도 쉬어갈 곳이 마련돼 있습니다.
실전 방문 팁, 이것만 알고 가세요
목포항구축제는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 사흘간 열리는 연례 축제이므로, 방문 전 공식 채널에서 그 해 정확한 날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목포역에서 목포항과 삼학도까지는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할 만큼 가까워, KTX나 시외버스로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저녁 공연까지 챙기려면 해가 지기 전 미리 도착해 전통파시 구간부터 둘러보고, 어두워질 무렵 근대파시의 레트로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남기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바닷바람이 제법 부는 시기이니 얇은 겉옷 하나 챙기면 밤늦게까지 축제를 즐기기 한결 편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백 년 전 뱃사람들의 흥정 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는 사흘,
이번 가을엔 목포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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